책으로 만나는 미혼모, 미혼부의 이야기

2021-03-03

미혼모·부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미혼부로 살아가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사회 인식, 준비되지 않는 출산, 아동 양육과 자립 준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경북샤론의집에서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참고가 될 만한 책을 미혼모·미혼부와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미혼모·미혼부 당사자가 자립하는 과정을 책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2020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을 받아 1년 간 진행했습니다.


특히, 미혼부의 글도 같이 엮어 아이가 생긴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취를 감추는 미혼부들을 사회로 불러내는 첫걸음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야기가 책이 되는 과정

 

책을 만들자는 계획이 세워졌을 때 참여자들이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하진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의외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잘 풀어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힘든 삶을 직접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한 원고 수정 과정>


참여자들은 “그동안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키우는 과정과 그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어 지금은 아기로 인해 기대하지도 않았던 행복을 얻게 되었어요.”라며 3개월 동안의 자기 성찰의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이라는 완성 작품을 가지게 되면서 대단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꼈다고 전해왔습니다.



행복한 출판 기념회

 

작고 소박한 책이 완성되면서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삶과 일상이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음을 기뻐하였습니다.


<설레는 출판 기념회 시작>


출판 기념회에서는 참가자들은“책을 쓰기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진 모습이 느껴졌으며 스스로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졌다.”,“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며 삶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책을 펴낸 참여자들의 소감 발표>


결과물로 나온 책 역시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미혼모와 미혼부들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읽은 많은 독자로부터 감동하였다는 평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출판기념회에 함께한 독자들>



함께 읽어 봐요!


“내가 만나는 미혼모와 미혼부들은 성인이 되기전부터 혼자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부모라는 울타리는 언제 무너졌는지 기억에 없고, 어린 시절 할머니 집, 친척 집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학업을 다 끝내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사랑과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모양도 없고 볼 수도 없는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혹독한 삶을 경험해야 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중략) 이러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글을 쓴 엄마들과 아이의 아빠가 상처 받지 않도록 그저 예쁘게 봐 주길를 바란다”

-책 프롤로그: 경북샤론의집 시설장-


멋지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한 참여자들을 응원하며 미혼모·미혼부를 향한 사회적 시선이 바뀌는 그 날까지 바보의나눔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20경북샤론의집미혼모부가 이야기 하는 자신들의 이야기

“토요일 오후 세시의 문장”

10,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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