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동물원 말고 생추어리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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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동물들의 생명권

 

2023년 3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얼룩말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는 근처 주택가를 배회하다 발견되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얼룩말 세로가 부모를 잃고 외로워했다고 합니다. ‘무리’ 습성을 가진 동물들은 좁은 동물원 울타리 안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느낍니다. 외로움에 탈출을 감행한 얼룩말 세로의 이야기는 인간의 욕심으로 평생 동물원에 갇혀 살아야 하는 동물들을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환경과 생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공론화하고 문화적 접근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생태적 감수성을 나누는 단체입니다.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고 생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생명권을 보장하고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2024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동물원 말고 생추어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캠페인과 찾아가는 학교를 통해 동물도 동등한 생명권이 있음을 알리고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사회적 제도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생추어리(sanctuary): 보호구역 혹은 성역, 성지, 성소(고성소)라는 뜻으로 성스러운 곳을 뜻하는 라틴어 ‘santuarium’에서 유래됨

 

<찾아가는 생추어리학교에 참여한 아이들>


 

동물원 말고 생추어리

 

1. 캠페인/포럼

1) 영상캠페인

청년활동가로 이루어진 캠페이너는 팀을 나눠 생추어리 관련 단편 다큐를 제작하였습니다. 다큐영상은 35곳의 거점 SNS를 통한 릴레이 캠페인, 두 차례 상영회,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익명의 라쿤’팀은 제목 <도심속 동물들>로 5분 분량의 미니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폐쇄될 동물원, 동물 카페, 펫샵 등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넓적한 물살이’팀은 제목 <양식장과 바다 생추어리를 따라가는 제주 비질 기행>으로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제주 양식장 및 해양보호구역 현황 조사, 비질 기행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두 번의 공개상영회로 환경에 관심이 있는 관객 100여 명과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팀은 제목 <Imanginary Sanctuary 상상속의 생추어리>로 16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카라의 <팜 생추어리>를 무대로 생추어리 안에서의 돌봄과 생활을 기록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제작에 참여한 캠페이너들은 캠페인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온라인 생추어리도서관 자료구축팀에 합류하여 활동가로 성장 중입니다.


<공개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넓적한 물살이’팀 >


2)생추어리지원조례 제정 논의 / 포럼

조례제정을 위한 단체 연대 합의 <생생모: 생추어리를 생각하는 모임>는 7월 24일(수) 이다공간에서 ‘보금자리선언문’ 준비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용어에 대한 합의 과정을 통해 단어가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 자료를 번역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10월 11일(금) 아트스페이스서촌에서 ‘생추어리 모두의 공존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 120명은 생추어리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시 의회와 함께 하는 포럼도 진행하였습니다. ‘생추어리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합의와 전망’ 포럼은 해당 분야 전문가, 활동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서울시 의회의 인식 상황, 조례안 마련을 위한 해외조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이민옥 의원, 박유진 의원, 김도희 변호사, 이지은 변호사 배석)



2. 찾아가는 생추어리학교

아직은 모두에게 생소한 생추어리의 개념과 생명권 운동의 내용을 우리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성인대상 생추어리학교’는 80여 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3월 5·12일/4월 2·5일) 치축 작가, 홍은전 작가, 왕민철 감독이 동물들의 탈시설과 인간과의 공생을 선명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찾아가는 생추어리학교’는 학교, 마을공간 11곳에서 총 32차 진행되었습니다.(구로기적의도서관, 종로지혜만들기작은도서관, 종로꿈꾸는작은도서관, 인스빌작은도서관, 강남구립즐거운도서관. 리본SH작은도서관, 구로SH도서관, 배봉산숲속도서관, 천일웃는책도서관, 고양시가온시니어도서관) 600여 명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였습니다.

 

5월 ‘찾아가는 생추어리학교’는 충남 예산 대술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대술중학교23명의 아이들은 토론, 모의법정, 캠페인을 통해 동물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다짐하였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생추어리’ 개념을 정의하고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회적 캠페인으로 머물지 않고 생명권을 위한 행동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생추어리 온라인도서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인간동물과의 따뜻한 공존이 없다면 인간의 미래도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한 존재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따뜻한 재생과 공생을 위해

 

‘동물원 말고 생추어리’ 프로그램으로 함께 소통하며 개인이, 사회가 실천할 수 있는 ‘동물생명권지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물생명권지킴’은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생명을 향한 작은 관심과 실천들이 모아져 모두가 함께 행복한 내일이 만들어집니다.

 

(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인간에 의해 가려진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의 생명권을 지키고, 따뜻한 재생·공생을 위한 고민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푸르른 내일을 위해 힘찬 행진을 하는 (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원)
2024(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동물원 말고 생추어리55,600,000
202554,600,000

(재)바보의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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