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 장수 YMCA 이야기

2023-11-20
조회수 378

산골 아이들의 남 모를 사정

 

산이 높고 물이 많은 고장, 전라북도 장수군은 인구 2만 명 남짓한 작은 산골지역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이다 보니 총 6개 중학교 중 2개 학교는 전교생이 150~200명가량이며, 나머지 4개 학교는 전교생이 15명~3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방과 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장수군 5개 면 중 2개면에만 있습니다. 


장수군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된 장수 YMCA는 장수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이 많아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하고 요청해 본 경험이 적고, 수동적인 삶을 사는 것에 익숙해 무기력한 모습으로 학교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래들 간의 집도 듬성듬성 떨어져 있어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놀거나 교류하기 어렵고 환경적 자원의 부족으로 충분한 배움과 돌봄의 기회가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성이 낮고, 자기주도성과 자기결정성이 결여되어 있는 청소년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장수군 청소년들이 야무지고 탈 없이 잘 자라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도담도담 프로젝트 - 산골청소년들의 자존감 UP 행복도 UP'을 기획하였고,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도담도담-아이가 탈없이 잘 자라는 모양의 순우리말


도담도담은 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 야무지고 탐스런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장수 YMCA는 장수군 청소년들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크게 세 가지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피스메이커' 활동입니다. 장수 YMCA에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 20명과 함께 매주 1회 정기모임을 진행하여 평화감수성을 내면에 채우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총 45회기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는 미얀마 청년들과의 ZOOM을 통한 국제교류, 지리산 노고단 평화순례, 순창지역 청소년들과의 교류활동, 우리끼리 캠핑, 어린이 돌봄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회장을 맡았던 청소년은 성실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자랑스런 전북청소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자치모임 중인 아이들>


<지리산 노고단 평화순례 중인 아이들>


두 번째는 '청소년 회복적 생활교육'입니다. 장수중학교에서 참여를 희망하였고 1학년을 대상으로 총 4회의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자기표현, 자기개방, 타인의 의사존중을 배워 존중과 경청의 대화방식을 익히는 교육으로 평화교육강사 2명이 한 학급을 담당하여 존중과 경청을 기반으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교육강사는 프로그램 호응도, 학급 분위기 등을 담임교사와 공유하였고, 아이들도 점차 안정된 학교생활을 하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 번째는 '작은 변화 프로젝트'입니다. 피스메이커 활동을 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성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개별적으로 식물 기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팀별로 수제과일청 150병을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수익금 50만 원은 한국에 유학 온 미얀마 청년을 통해 미얀마 동물치료센터에 기부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뜻에 공감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재료를 후원받고, 수제과일청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제과일청을 만드는 아이들>


과일청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었지만 기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교류하는 것이 어려운 시골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피스메이커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집에서 핸드폰만 보면서 뒹굴거렸을 텐데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실수할까 봐 말을 안 하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소수의견도 편하게 받아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이야기-

 


넓은 세상 속 밝은 내일을 위한 노력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물에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금세 뿌옇게 됩니다. 이 물을 맑게 하기 위해 장수의 아이들은 이 물에 맑은 물을 조금씩 옮겨 담습니다. 1명이 맑은 물을 옮겨 담는다고 한 번에 깨끗한 물이 되지는 않습니다. 10명, 20명, 100명이 계속 맑은 물을 담는다면 뿌옇게 된 물이 맑아질 것입니다. 이처럼 장수의 아이들은 피스메이커를 통해 개인의 성장이 세상의 변화로 이어지리라 믿고 오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아름답게 성장하는 장수군의 청소년들을 위해 사랑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22장수YMCA 도담도담프로젝트<산골청소년들의 자존감UP 행복도UP>1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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