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발달장애인의 제약된 일상
중증발달장애인은 신체적·정신적 능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만 살아가며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권과 문화향유권은 누리기 힘든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동 영역이 실내 활동으로 제한되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는 중증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들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드게임, 텃밭 가꾸기, 시장 체험, 영화 관람 등 각종 문화·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중 컬링과 유사한 스포츠 슐런, 보치아 체험은 중증발달장애인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는데요. 규칙이 간단하여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는 2023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중증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체육교구(슐런, 보치아)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슐런, 보치아라는 새로운 분야의 도전으로 중증발달장애인 개개인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자존감·사회성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슐런: 네덜란드 전통놀이에서 유래. 나무 보드 위에서 퍽을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
*보치아: 패럴림픽 정식 종목.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와의 거리를 비교하여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구기 스포츠

<보치아 활동 중인 참여자들>
함께 어울리며 이룬 작은 변화
12명의 중증발달장애인들은 2월~6월 상반기에 슐런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전자식 슐런 보드와 조절이 가능한 교구용 슐런 보드로 난이도에 상관없이 모두가 선수·심판으로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반에는 퍽을 잡고 가만히 있거나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였던 참여자들도 회를 거듭하며 조금씩 게임에 적응하였고, 활동에 익숙해진 참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참여자들이 떨어뜨린 퍽을 주워주는 등 타인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월~11월 하반기에는 보치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공의 질감, 무게감 등을 느껴보고 조금씩 적응하며 굴리기, 던지기 등 각자의 방법으로 자립적인 역할 수행을 해낼 수 있었고, 집중력과 소근육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슐런 활동에 어려움을 보였던 참여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보치아 활동에선 규칙이 일부 수정되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팀을 이뤄 월 2회 ‘천사 챔피언스리그’도 진행하였는데요. 참여자 스스로 팀과 역할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제공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규칙을 이해하고 게임을 수행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함께한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고 사회성도 향상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슐런 활동 중인 참여자들>
평소 수줍음이 많아 기관 프로그램 참여율이 유독 낮은 분이 계셨어요. 이번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참여자들과 어울리며 유대감을 쌓고, 이제는 다른 참여자의 활동도 도와주시는데요. 프로그램 외 시간에도 참여자들과 잘 지내는 밝은 모습을 보면 담당자로서 이분들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내일의 희망을 위한 작은 변화
중증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체육교구(슐런, 보치아) 지원 사업은 참여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여 ‘작은 변화’에 집중하였습니다. 관문함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퍽을 밀어보는 것(슐런), 표적을 향해 스스로 공을 움직여 보는 것(보치아) 등 작은 규칙을 스스로 해내며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발맞춰 갈 때 중증발달장애인의 ‘작은 변화’는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중증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작은 변화를 위해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가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 파트너단체명 | 사업명 | 지원금액 |
2023 |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 | 중증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체육교구 (슐런, 보치아) 지원사업 | 5,157,000 |
2024 | 10,000,000 |
중증발달장애인의 제약된 일상
중증발달장애인은 신체적·정신적 능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만 살아가며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권과 문화향유권은 누리기 힘든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동 영역이 실내 활동으로 제한되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는 중증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들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드게임, 텃밭 가꾸기, 시장 체험, 영화 관람 등 각종 문화·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중 컬링과 유사한 스포츠 슐런, 보치아 체험은 중증발달장애인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는데요. 규칙이 간단하여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는 2023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중증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체육교구(슐런, 보치아)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슐런, 보치아라는 새로운 분야의 도전으로 중증발달장애인 개개인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자존감·사회성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슐런: 네덜란드 전통놀이에서 유래. 나무 보드 위에서 퍽을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
*보치아: 패럴림픽 정식 종목.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와의 거리를 비교하여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구기 스포츠
<보치아 활동 중인 참여자들>
함께 어울리며 이룬 작은 변화
12명의 중증발달장애인들은 2월~6월 상반기에 슐런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전자식 슐런 보드와 조절이 가능한 교구용 슐런 보드로 난이도에 상관없이 모두가 선수·심판으로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반에는 퍽을 잡고 가만히 있거나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였던 참여자들도 회를 거듭하며 조금씩 게임에 적응하였고, 활동에 익숙해진 참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참여자들이 떨어뜨린 퍽을 주워주는 등 타인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월~11월 하반기에는 보치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공의 질감, 무게감 등을 느껴보고 조금씩 적응하며 굴리기, 던지기 등 각자의 방법으로 자립적인 역할 수행을 해낼 수 있었고, 집중력과 소근육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슐런 활동에 어려움을 보였던 참여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보치아 활동에선 규칙이 일부 수정되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팀을 이뤄 월 2회 ‘천사 챔피언스리그’도 진행하였는데요. 참여자 스스로 팀과 역할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제공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규칙을 이해하고 게임을 수행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함께한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고 사회성도 향상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슐런 활동 중인 참여자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내일의 희망을 위한 작은 변화
중증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체육교구(슐런, 보치아) 지원 사업은 참여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여 ‘작은 변화’에 집중하였습니다. 관문함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퍽을 밀어보는 것(슐런), 표적을 향해 스스로 공을 움직여 보는 것(보치아) 등 작은 규칙을 스스로 해내며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발맞춰 갈 때 중증발달장애인의 ‘작은 변화’는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중증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작은 변화를 위해 천사장애인주간보호소가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슐런, 보치아) 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