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밖의 이웃
매년 12월 10일은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인권의 날입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5조에는 ‘모든 사람은 먹을거리, 입을 옷, 주택, 의료, 사회 서비스 등을 포함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이 닿지 않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난민입니다.
2020년 한 해 전국 난민 신청은 6,684건이며, 난민 인정 심사를 완료한 8,104건 중 인정은 55건, 인도적 체류 허가는 127건, 불인정은 7,922건입니다. 매년 난민 신청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난민 인정률은 1.1%로 저주하며 심사 적체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심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류 기간이 초과되어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을 포함하여 많은 수의 난민이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의 두드림(DO Dream)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는 난민, 인도적 체류자, 미등록 외국인 등 사각지대 이주 아동·청소년과 그의 가족이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삶에 활력을 얻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례관리 및 긴급지원, 가족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을 시행하여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이상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 수준을 누리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만나게 된 난민 가족들은 장기간 불안정한 체류 자격과 사회 보장 제한으로 만성적인 생계 곤란,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용직에 의존하던 일자리마저 감소하면서 최소한의 삶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용기를 드리고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을 통해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지원-Gathering&Growing>을 진행하면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사례관리 및 긴급지원, 꿈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어교실과 양육코칭, 자조모임을 진행하였으며, 지역사회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사회참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1. 안전망 강화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사각지대 이주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총 35가정의 이슈와 욕구를 파악하여 위기 상황에 대처하였습니다. 긴급한 상황의 경우 바보의나눔 지원금으로 돕고, 더 필요할 경우 관련 네트워크의 자원 연계 및 활용하여 적극적이고 적절한 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또 정규교육 외의 교육과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이주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명의 청소년에게 ‘꿈지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평소 다니고 싶었던 학원, 공부를 위한 도서 구매, 문구류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10명 중 6명은 학원비로 사용하였고, 2명은 운동 등록, 2명은 필요한 문구와 교재를 구매하였습니다.
<잡월드 방문>
<직업체험>
이와 더불어 꿈체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에서 2회 진행되었으며 참여자 24명 중 90%가 2회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체험에 지지해 줄 전문가가 배치되었으며,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사를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배우에 관심이 많아요. 모델도 좋고요. 잡월드 패션쇼장에서 모델이 어떻게 일하는지 이해했어요. 남들 앞에서 제가 모델 워킹도 해보고 마음이 많이 좋았어요.
-꿈체험 활동 참여자 이야기-
2. 가족 역량 강화
난민 가족은 충분한 준비 없이 이주하여 한국에 정착하게 되고 생계를 위한 노동현장으로 바로 유입되면서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싶어도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정책적 교육서비스에서 배제되었고, 지지망이 취약합니다.
이에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문화 및 언어교육, 자조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교실은 당사자가 필요한 교육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반, 의사소통반, 토픽준비반으로 구성하여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3명의 아동·청소년 양육자가 참여하였고, 총 80회기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자녀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양육자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함에 따라 자녀와의 관계회복에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국말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집주인한테 문자 답장도 조금은 할 수 있어요.
-한국어 교실 참여자 이야기-
12명의 양육자가 자조모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위해 후원물품 및 중고물품을 나눌 수 있는 상설 나눔 공간 ‘Global Shop’을 운영하였고,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참여자들은 주 4회 만남 및 정기적 회의를 통해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며 지지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육자 자조모임 나눔공간 오픈식>
<양육자 나들이>
모임에서 저는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고 싶어요.
-자조모임 참여자 이야기-
3. 사회참여
난민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장시키고 지역사회 주민과 이웃으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바자회 ‘SHOP’(SHaring with Other People)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사자의 주도적 참여를 위해 사전 호스트 지원을 받았고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습니다. 호스트와 참여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소통하며 친교의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바자회 SHOP>
저를 위한 옷을 마음껏 고를 수 있어서 좋아요. 반가운 얼굴이 많아서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바자회 참여자 이야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2년
지난 2년 동안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지원 <Gathering&Growing>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 분들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에게 채워주는 유대감을 선물로 얻게 되었습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계획 없이 한국으로 오게 된 난민의 경우 언어 소통 문제, 사회 적응 문제, 경제적 문제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습니다. 바보의나눔 지원으로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분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웃과 함께 하며 유대감을 느끼는 참여자 분들이 많아 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2023년에도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는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이웃으로 아름답게 스며든 난민 가족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 파트너단체명 | 사업명 | 지원금액 |
2021 |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지원 <Gathering&Growing> | 26,019,340원 |
2022 | 30,000,000원 |
2023 | 45,000,000원 |
관심 밖의 이웃
매년 12월 10일은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인권의 날입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5조에는 ‘모든 사람은 먹을거리, 입을 옷, 주택, 의료, 사회 서비스 등을 포함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이 닿지 않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난민입니다.
2020년 한 해 전국 난민 신청은 6,684건이며, 난민 인정 심사를 완료한 8,104건 중 인정은 55건, 인도적 체류 허가는 127건, 불인정은 7,922건입니다. 매년 난민 신청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난민 인정률은 1.1%로 저주하며 심사 적체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심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류 기간이 초과되어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을 포함하여 많은 수의 난민이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의 두드림(DO Dream)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는 난민, 인도적 체류자, 미등록 외국인 등 사각지대 이주 아동·청소년과 그의 가족이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삶에 활력을 얻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례관리 및 긴급지원, 가족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을 시행하여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이상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 수준을 누리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만나게 된 난민 가족들은 장기간 불안정한 체류 자격과 사회 보장 제한으로 만성적인 생계 곤란,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용직에 의존하던 일자리마저 감소하면서 최소한의 삶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용기를 드리고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을 통해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지원-Gathering&Growing>을 진행하면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사례관리 및 긴급지원, 꿈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어교실과 양육코칭, 자조모임을 진행하였으며, 지역사회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사회참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1. 안전망 강화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사각지대 이주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총 35가정의 이슈와 욕구를 파악하여 위기 상황에 대처하였습니다. 긴급한 상황의 경우 바보의나눔 지원금으로 돕고, 더 필요할 경우 관련 네트워크의 자원 연계 및 활용하여 적극적이고 적절한 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또 정규교육 외의 교육과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이주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명의 청소년에게 ‘꿈지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평소 다니고 싶었던 학원, 공부를 위한 도서 구매, 문구류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10명 중 6명은 학원비로 사용하였고, 2명은 운동 등록, 2명은 필요한 문구와 교재를 구매하였습니다.
<잡월드 방문>
<직업체험>
이와 더불어 꿈체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에서 2회 진행되었으며 참여자 24명 중 90%가 2회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체험에 지지해 줄 전문가가 배치되었으며,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사를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꿈체험 활동 참여자 이야기-
2. 가족 역량 강화
난민 가족은 충분한 준비 없이 이주하여 한국에 정착하게 되고 생계를 위한 노동현장으로 바로 유입되면서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싶어도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정책적 교육서비스에서 배제되었고, 지지망이 취약합니다.
이에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문화 및 언어교육, 자조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교실은 당사자가 필요한 교육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반, 의사소통반, 토픽준비반으로 구성하여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3명의 아동·청소년 양육자가 참여하였고, 총 80회기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자녀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양육자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함에 따라 자녀와의 관계회복에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어 교실 참여자 이야기-
12명의 양육자가 자조모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위해 후원물품 및 중고물품을 나눌 수 있는 상설 나눔 공간 ‘Global Shop’을 운영하였고,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참여자들은 주 4회 만남 및 정기적 회의를 통해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며 지지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육자 자조모임 나눔공간 오픈식>
<양육자 나들이>
-자조모임 참여자 이야기-
3. 사회참여
난민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장시키고 지역사회 주민과 이웃으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바자회 ‘SHOP’(SHaring with Other People)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사자의 주도적 참여를 위해 사전 호스트 지원을 받았고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습니다. 호스트와 참여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소통하며 친교의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바자회 SHOP>
-바자회 참여자 이야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2년
지난 2년 동안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지원 <Gathering&Growing>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 분들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에게 채워주는 유대감을 선물로 얻게 되었습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2023년에도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는 사각지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이웃으로 아름답게 스며든 난민 가족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