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2025-07-10

숨어있는 아이들-청소년 성소수자

 

(사)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에 대한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조사 결과보고서(2021)’에 따르면 성정체성을 평균적으로 인지하는 시기는 14.7세, 수용하는 시기는 17.8세입니다. 성소수자에게 청소년 시기는 성정체성을 인지하고 수용하는 것은 물론 성소수자로서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학교생활 중 괴롭힘과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한 우울과 학습 의욕 저하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사)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2024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학교 밖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 하는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 소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학교를 떠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대안교육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 백일장 시상식 중 참자가들을 축하하는 심사위원>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1. 온라인 아웃리치/무지개 백일장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일상을 편히 남길 수 있도록 24시간 열려있는 온라인 아웃리치 플랫폼을 운영하였습니다. 5월 24일~12월 31일까지 운영된 온라인 아웃리치 플랫폼에서는 총 207명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경험과 고민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는 메모장 기능 외에도 안전하게 퀴어문화축제를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등 다수의 영상을 함께 게시하였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유로운 참여를 위해 온라인(카카오톡, SNS)과 오프라인 행사(퀴어문화축제,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띵동식당’ 등)에서 홍보를 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청소년 성소수자 응원 꾸러미(응원 타올, 타투 스티커)’를 우편 또는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에서 공감을 통해 격려와 용기를 얻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사회 속 밝은 시선을 위해 퀴어청소년 ‘무지개 백일장’을 개최하였습니다. 5월 14일~6월 13일까지 19세 이하 청소년 성소수자 대상으로 ‘학교와 나, 그리고 ◯◯◯’ 주제의 에세이, 수필을 공모하여 총 22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시상식에서  15명의 참가자가 무지개상, 나다움상, 목소리상, 띵동상을 수상하였고, 청소년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문학가, 평론가들이 직접 참석하거나 도서를 기부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2.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띵동식당’

3월부터는 매월 1회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띵동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총 10회/연인원 145명) SNS 채널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아 학교 밖 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성소수자를 1순위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커밍아웃, 퀴어문화축제, 심리상담 보드게임, 글쓰기 등 다채로운 주제로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1:1 상담과 달리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유익성 4.9점, 유대감 4.8점/각 5점 만점)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해 ‘띵동식당’은 대구와 부산에서도 진행되었습니다.(각 1회/연인원 18명) <띵동>에서 개발한 보드게임, 내가 살고 싶은 퀴어마을 그리기, 이야기 주머니 토크를 함께 하며 일상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부산지역의 경우 김해, 창원, 거제 등 인근 지역에서 참여할 만큼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참여자들은 지역에 직접 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였습니다.(유익성, 유대감 4.9점/각 5점 만점)


3. 대안학교 방문/대안교육 관련 법제도 검토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알맞는 대안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대안교육 기관을 운영하는 담당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대안학교, 야학 등 10곳을 방문하여 교육철학, 검정고시 준비반 운영,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중요성 등을 깨닫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제5회 대안교육실천대회에 초대받아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대안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아동청소년분야의 변호사와 대안교육 관련 법제도를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참여법조인:마한얼, 이도경, 정명화, 장서연) 자문회의(5회)를 통해 학생인권조례 폐지, 학생인권법 제정 등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포용적인 학교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9월 12일(목)에 개최된 확대 자문회의에는 법조인 이외에도 어린이책 시민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청소년인권모임 내다, 투명가방끈,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민변 아동청소년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입법 대안에 대해 보다 폭넓게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기대했던 것보다 콘텐츠가 다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소속감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이야기-

 

 

세상이 보내준 응원의 손길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낯선 이름 ‘청소년 성소수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열린 공간에서 밝고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보호 받고 꿈을 키워야 하는 학교에서조차 차별과 배제를 경험해야 하는 참여자들에게는 세상이 처음 보내준 따뜻한 손길이었습니다.

 

두려움에 학교를 떠난 아이들도 자신의 꿈과 진로를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존중받으며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2025년에도 (사)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어둠 속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사)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가족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 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24(사)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학교 밖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 하는
<레인보우 내비게이션 프로젝트>
50,000,000
20255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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