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이주민과 다 함께 걸어가는 통번역활동가 지원

2025-08-07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주민들

 

(사)홍성이주민센터는 이주민(등록, 미등록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인권보호·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한국 생활을 통해 개인의 성장,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에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의사소통입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아파도 참고 견디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병원을 찾습니다. 복잡한 법률용어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과 법을 어기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통번역 지원의 경우 대부분 콜센터 형식으로 운영되어 도움이 필요한 현장 지원이 어렵습니다.

 

이에 (사)홍성이주민센터는 2024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이주민 통번역 활동가 모임 ‘다 함께 걸어가는 길!’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2023년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통번역 활동가들의 역량강화와 활동강화로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임금체불 관련 변호사 상담중인 참여자>



다 함께 걸어가는 길

 

1. 이주민들을 위한 통번역 지원

의사소통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을 위해 통번역을 지원하였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중국, 러시아 6개국 언어로 총 425건의 통번역을 지원하였습니다.

 

통번역 지원은 병원 진료, 구직활동, 임금 및 퇴직금 체불, 비자 변경 등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스쿨 수업 통번역 지원은 마음의 문을 닫고 외로웠던 아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통번역 지원을 받은 지역 이주민이 다른 지역 이주민에게 통번역 지원을 소개하여 지원 요청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였습니다.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당 지역 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사업장 통번역 지원과 연계하였습니다.


<병원 진료 관련 통역 지원 받은 참여자>


2. 통번역활동가 역량강화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을 갖춘 통번역활동가 양성을 위해 통번역 활동가 15명의 역량강화를 지원하였습니다. 통번역활동가들은 대학원 진학,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귀화시험 준비 등 필요한 교육에 참여하여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교육(10회), 사례회의(4회), 간담회(1회)를 진행하여 노동법, 의료용어, 인권감수성 등 이주민들과의 소통에 필요한 교육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통역활동가들과 실무자들이 만나 경험을 나누는 평가 워크숍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례 속에서 느낀 어려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긍정적 결과를 나누며 앞으로의 지원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특히 2024년 더욱 심화된 불법체류 단속, 이주민 지원기관 폐쇄로 사업장과의 갈등,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들의 사례를 나누며 실질적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통번역활동가와 실무자>


 

"2023년 10월 청주에서 캄보디아 노동자가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식은 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고 손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청주에 있는 이주민지원센터에 연계를 요청하고 캄보디아 통역선생님, 청주이주민지원센터 소장님과 노동자를 찾아갔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 대신 본국 가족들과 연락하여 상황을 전달하였습니다. 다행히 노동자가 젊고 의지가 강하여 치료를 잘 받고 2024년 5월부터 조금씩 말도 하고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업장과 합의 퇴사하여 본국에서 건강관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이야기-

 

 

함께 잘 살아가기

 

2년 동안 함께 한 이주민 통번역활동가 모임 ‘다 함께 걸어가는 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례의 이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통번역활동가들은 아프고 답답한 이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들의 슈퍼맨이 되어주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이주민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2025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은 약 250만 명입니다. 우리 사회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이웃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살아가기’를 위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사)홍성이주민센터는 2025년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의 슈퍼맨이 되어 그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홍성이주민센터 가족들에게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23 (사)홍성이주민센터이주민 통번역활동가 모임 <다 함께 걸어가는 길!>10,000,000
202410,000,000
202510,000,000

 


(재)바보의나눔

04537 서울시 중구 명동길 74, 5층(명동2가, 천주교서울대교구청)

대표 구요비 |  사업자번호 201-82-06995

Tel. 기부문의 : 02)727-2506~8

Fax. 02)727-2509  |  Email. babonanum@babo.or.kr


© Babonanum by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All Rights Reserved.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주세요
.


기부전용계좌 (예금주 : 바보의나눔)

우리은행 1005-102-106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