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자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자와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인생의 마무리로 ‘호스피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시간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환자가 존엄하게 마지막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전인적 돌봄입니다. 이러한 호스피스는 1960년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스피스가 생겨났지만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 부담과 병실 부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특히 생계가 어려운 말기 환자들에게는 선택의 기회조차 제한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1987년 서울 답십리에서 가정방문 호스피스를 시작하며, 병원을 넘어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으로 그 영역을 넓혔고, 모현가정호스피스로 이어졌습니다.
모현은 ‘어머니의 언덕’이라는 의미로, 병원이 아닌 가정 중심 돌봄을 실천하며, 말기 환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을 통해 말기 암 환자와 고립된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가정 방문과 다양한 낮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과 가족들의 임종 준비를 도와 환자들은 삶을 정리하고, 가족들은 의미 있게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별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모현호스피스 전경>

<바보의나눔 파트너단체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봄날의 건강한 밥상
가정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익숙한 집에서 존엄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 대부분을 홀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돌봄을 맡은 가족 역시 신체적·정서적 부담이 크게 쌓이기 쉽습니다. 특히 외출이 어려운 말기 환자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며 우울감과 고립감을 경험하기 쉽고, 이는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낮돌봄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환자에게는 사람을 만나고 삶의 활력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가족에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돌봄의 연결고리입니다.
모현호스피스는 매월 1회, 둘째주 수요일마다 낮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예, 아로마테라피, 미술 치료 등 다양한 활동과 소풍으로 구성되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참여자들에게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마른 꽃을 이용한 등 만들기는 시들었지만 여전히 고유한 색과 형태를 지닌 꽃처럼 참여자의 삶 역시 소중한 의미가 있음을 전합니다. 또한 직접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 먼 곳에 사시는 분들은 차량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오셨고, 비 오는 날임에도 일곱 분의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합니다. 자원봉사자와 수녀님들이 불고기와 채소, 나물, 쑥국, 딸기를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쑥국은 보약이라며 한 그릇을 다 비우시고, 나물이 왜 이렇게 맛있느냐며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하십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봄날의 밥상>
손끝으로 만지는 나의 어린 시절, 꽃다발, 꽃밭
어르신들 앞에 곱게 말린 꽃과 전등갓이 놓였습니다. 선생님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라고 하십니다. 어르신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음대로 하는 거지 뭐.”,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풀을 바르고, 말린 꽃을 조심스럽게 붙여 열심히 등을 꾸밉니다.
등은 모두 제각각인데, 어떤 등은 단순하고, 어떤 등은 행운을 담아 일곱 개의 꽃이 나란히 놓여 있고, 또 어떤 등은 무수한 꽃들이 가득해 마치 꽃밭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어르신들은 완성된 등을 보며 서로 “잘했다, 예쁘다, 대단하다”고 칭찬해 줍니다.

<정성스럽게 등을 꾸미시는 모습>
어르신들은 만드신 꽃등을 좋아하시며
“좋아서 애들처럼 기뻤어요. 옛날에 꽃을 따서 반지도 만들고 했었어요.”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꽃다발처럼 만들었어요.”
“꽃밭에 있는 것처럼 황홀해서 스무 살 같았어요.”
라며 오길 잘했다고 하십니다.
어여쁜 등은 밤을 밝히며, 나를 위한 꽃밭, 누군가를 위한 꽃다발, 하루의 행복이 됩니다.

<꽃밭처럼 아름다운 완성된 꽃등>
남은 날을 헤아리기보다, 오늘을 더욱 기쁘게
모현 호스피스는 환자와 가족이 남은 시간을 헤아리기보다 오늘을 더 기쁘게,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오늘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낫기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도 계셨습니다.
바보의나눔을 통해 환자들은 즐거운 오늘을, 가족들은 함께 있기에 소중한 오늘을, 사별 가족들은 그리워하며 나아갈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자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자와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인생의 마무리로 ‘호스피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시간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환자가 존엄하게 마지막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전인적 돌봄입니다. 이러한 호스피스는 1960년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스피스가 생겨났지만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 부담과 병실 부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특히 생계가 어려운 말기 환자들에게는 선택의 기회조차 제한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1987년 서울 답십리에서 가정방문 호스피스를 시작하며, 병원을 넘어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으로 그 영역을 넓혔고, 모현가정호스피스로 이어졌습니다.
모현은 ‘어머니의 언덕’이라는 의미로, 병원이 아닌 가정 중심 돌봄을 실천하며, 말기 환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을 통해 말기 암 환자와 고립된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가정 방문과 다양한 낮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과 가족들의 임종 준비를 도와 환자들은 삶을 정리하고, 가족들은 의미 있게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별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모현호스피스 전경>
<바보의나눔 파트너단체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봄날의 건강한 밥상
가정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익숙한 집에서 존엄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 대부분을 홀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돌봄을 맡은 가족 역시 신체적·정서적 부담이 크게 쌓이기 쉽습니다. 특히 외출이 어려운 말기 환자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며 우울감과 고립감을 경험하기 쉽고, 이는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낮돌봄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환자에게는 사람을 만나고 삶의 활력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가족에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돌봄의 연결고리입니다.
모현호스피스는 매월 1회, 둘째주 수요일마다 낮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예, 아로마테라피, 미술 치료 등 다양한 활동과 소풍으로 구성되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참여자들에게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마른 꽃을 이용한 등 만들기는 시들었지만 여전히 고유한 색과 형태를 지닌 꽃처럼 참여자의 삶 역시 소중한 의미가 있음을 전합니다. 또한 직접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 먼 곳에 사시는 분들은 차량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오셨고, 비 오는 날임에도 일곱 분의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합니다. 자원봉사자와 수녀님들이 불고기와 채소, 나물, 쑥국, 딸기를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쑥국은 보약이라며 한 그릇을 다 비우시고, 나물이 왜 이렇게 맛있느냐며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하십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봄날의 밥상>
손끝으로 만지는 나의 어린 시절, 꽃다발, 꽃밭
어르신들 앞에 곱게 말린 꽃과 전등갓이 놓였습니다. 선생님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라고 하십니다. 어르신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음대로 하는 거지 뭐.”,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풀을 바르고, 말린 꽃을 조심스럽게 붙여 열심히 등을 꾸밉니다.
등은 모두 제각각인데, 어떤 등은 단순하고, 어떤 등은 행운을 담아 일곱 개의 꽃이 나란히 놓여 있고, 또 어떤 등은 무수한 꽃들이 가득해 마치 꽃밭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어르신들은 완성된 등을 보며 서로 “잘했다, 예쁘다, 대단하다”고 칭찬해 줍니다.
<정성스럽게 등을 꾸미시는 모습>
어르신들은 만드신 꽃등을 좋아하시며
“좋아서 애들처럼 기뻤어요. 옛날에 꽃을 따서 반지도 만들고 했었어요.”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꽃다발처럼 만들었어요.”
“꽃밭에 있는 것처럼 황홀해서 스무 살 같았어요.”
라며 오길 잘했다고 하십니다.
어여쁜 등은 밤을 밝히며, 나를 위한 꽃밭, 누군가를 위한 꽃다발, 하루의 행복이 됩니다.
<꽃밭처럼 아름다운 완성된 꽃등>
남은 날을 헤아리기보다, 오늘을 더욱 기쁘게
모현 호스피스는 환자와 가족이 남은 시간을 헤아리기보다 오늘을 더 기쁘게,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오늘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낫기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도 계셨습니다.
바보의나눔을 통해 환자들은 즐거운 오늘을, 가족들은 함께 있기에 소중한 오늘을, 사별 가족들은 그리워하며 나아갈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