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세상을 잇는 도예

2024-01-17
조회수 620

차가운 거리를 헤매는 숨은 이웃

 

일정 주거지 없이 생활하는 노숙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노숙을 하게 되면서 더위를 버티고 추위를 견디며 우리 사회 가장 차갑고 어두운 곳에 지친 그들이 살아갑니다. 길거리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노숙인들에게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복과 존엄성은 사치입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강동희망의집은 노숙인들의 자활시설로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과 재정착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노숙생활을 해온 입소자들의 심리적 안정, 상호존중, 자존감 향상을 위해 강동희망의집에서는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을 통해 <도예, 나와 세상을 잇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강동희망의집 입소자 12명은 1년 동안 점토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내면을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순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찾으며 타인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며 자립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손바닥 모형 만들기 중인 참여자들>



나와 세상을 잇다


도예 프로그램은 총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나를 생각하고 나와 타인을 생각하며,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나의 가치 발견하기' 시간에는 손바닥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액자형태의 평평한 점토에 자신의 손바닥 도장을 찍고 각자의 소원을 글자,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손바닥 도장 속에 찍힌 다양한 손금, 손의 굳은살을 보며 과거·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계획하며 나를 이해하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에는 '친구를 닮은 화분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떠올리며 친구의 얼굴, 친구가 좋아하는 무늬 등을 표현하였습니다. 타인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화분을 만들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환경)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위해 점토를 가지고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들었습니다. 집이 주는 안정감, 포근함을 되새기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자활의지를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에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거리의 생활로 지친 입소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투박한 점토를 작품으로 만들고 서로 소통하며 자신감을 찾아갔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 평범한 일상을 위해 희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드는 참여자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차가운 거리, 관심 너머에 하루 생존을 위해 버티며 살아가는 많은 노숙인들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노숙인이라는 이름을 갖기 전 그들도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습니다. 다시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노숙인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희망찬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강동희망의집 가족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22강동희망의집도예, 나와 세상을 잇다.6,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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