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매년 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영유아, 저소득층 가구 등의 사회적 약자는 기부변화에 더욱 취약하여 피해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취약계층의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들은 에어컨 설치를 포함한 냉방기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방기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에어컨의 적절한 관리입니다. 냉각핀과 필터에 쌓인 먼지를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가 발생하여 레지오넬라증과 같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감기 증상부터 심각한 독감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주거복지센터는 2023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을 통해 기부면화 취약계층인 노인과 아동 가구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및 관리 지원 사업 ‘씽씽 불어라~ 건강한 바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시흥주거복지센터는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주거 약자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확충과 주거권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에어컨 청소지원 사업을 위한 간담회 사진>

에어컨 청소지원 사업 ‘씽씽 불어라~ 건강한 바람’

건강을 지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에어컨 청소로 필터와 냉각핀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에어컨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홈닥터’를 양성하였습니다. 취업 취약계층을 홈닥터로 모집하고, 동네 관리소와 협력하여 2인 1조로 구성된 팀을 운영했습니다. 홈닥터는 두 차례 이론과 실습교육을 이수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의 안전지킴이’로서 활동하였습니다.

8명의 홈닥터가 복지관, 돌봄 센터,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146가구의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청소 대상 가구 중 상당수는 몇 년째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덮개를 씌워둔 상태이거나, 덮개도 없이 방치되어 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 뒤엔 기기 고장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상자 94%가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2인 1조로 진행 중인 홈닥터 에어컨 청소 서비스>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들은 "평소에 할 수 없는 것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랫동안 청소하지 못해 늘 마음이 쓰였는데 감사하다.’는 등의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청소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 부담되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웃들이었습니다. 세심한 관심으로 우리 마을 사람들이 모두가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사랑으로 이어지는 이웃지킴이

‘씽씽 불어라~ 건강한 바람’ 프로그램은 노인과 아동 가구의 건강을 지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청소를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을공동체와 연계하여 사회적 경제 약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큰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진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가구가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 안에서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늘 함께 하는  ‘이웃 지킴이’ 사회적 협동조합 시흥주거복지센터 가족들에게 힘찬 응원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