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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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의 이혼 건수는 아시아에서 1위,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는 9위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3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사람이 이혼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왜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을까요?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가부장적 사고로 가족 안에서 불평등한 권력관계가 가정불화와 폭력으로 확대되고 가정해체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일과 가정의 양립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겪는 갈등, 문화적 차이와 세대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갈등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으며 심리상담을 요구하는 수요 또한 늘어가고 있는데요. 생업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혼자보다 함께


대전지역에서 최초로 개소된 가정폭력상담소인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으로  심리상담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집단상담'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집단상담은 집단구성원들이 서로 유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집단구성원들로부터 다양한 관점에서 비롯된 풍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고 가족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기에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으로 <가족관계성장을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 집단상담>



생각의 나눔으로 커지는 이해와 믿음


의사소통의 문제로 가족갈등을 겪고 있는 분과 관계 회복을 원하는 분을 가정폭력상담소, 주민센터 등으로부터 추천 또는 지원을 받았고, 가정법원에서 가정폭력 가해자로 상담위탁명령을 받은 분까지 총 22명의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룹원의 특성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10회씩 집단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5월~6월에 진행된 1차 그룹의 상담목표는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의 나와 가족관계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집단상담 초반에는 노출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였으나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매회마다 참여자들이 감정, 상황에 대한 부분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1차 집단상담-가족을 대하는 나의 성격 뿌리 찾기 활동 사진>


9월~11월에 진행된 2차 그룹의 상담목표는 원가족으로부터의 자기 이해를 통해 갈등의 실마리를 찾고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둠형태로 자리를 배치하고 주제별로 모둠 안에서 생각을 나누면서 조원끼리 충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집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상담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성격의 변화, 나를 이해하기, 소통 조절 등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한 전문적인 소통이 가정에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소감-


<2차 집단상담 모둠활동>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 이후 태도 및 행동의 변화' 부분에서 ‘대체적으로 그런 편이다. 매우 노력하고 있다.’에 응답한 비율이 76%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내에서의 생활습관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담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까지 기대되어 뿌듯합니다.

-프로그램 담당자 소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가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먼저 자신의 몸을 가다듬은 후 가정을 돌보고, 이후 나라를 다스리며, 이후 천하를 다스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집단상담의 참여자들은 제일 먼저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를 온전히 깨닫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행복한 가정의 지킴이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 가족들을 위해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22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
가족관계성장을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
9,7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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