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여성들
2021년 2월 갑작스런 군부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화로 집이 소실된 주민들은 친척집, 사찰, 교회 등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나 IDP캠프* 로 이주하여 지내야 했습니다. 준전시 상황에서 약자인 여성들은 더욱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여성 10명 중 7명의 소득이 감소되었고, 농촌 지역 여성들은 급격한 소득 감소로 인해 가재도구를 팔고 대출을 받거나 식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빈곤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IDP: 국내 피난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
이에 개발도상국 여성들과 상호 협력하고 모든 여성들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는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을 통해 '미얀마 국내 난민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젝트: 까친주 바모읍 IDP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에 걸쳐 버섯 재배와 재봉틀 기술 교육을 통한 생계 기술 훈련 시스템을 안착 시키고, 그 결과 참여자의 소득 창출 및 자신감 향상, 창업으로 기술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회의 중인 재봉가게 Queen 운영위원회>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된 미얀마의 북쪽에 위치한 까친주 바모읍은 수도 미찌나(Myitkina)와 자동차로 5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특히 분쟁이 심한 지역인 바모는 군사 요충지로 인근 신칸, 쉐구, 만시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수시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IDP여성들의 생계 기술 훈련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고, 쿠데타 이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6명 참여자의 열정으로 중도 탈락자 없이 자리를 잡았고 일부 참여자들은 실제 소득 활동으로 자신감을 회복하였습니다.
1. 버섯 재배 훈련
버섯 재배 훈련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IDP캠프 재정착에 대한 결정 유보,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 재배 후 3개월 동안 소득이 없다는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자 현지 협력 단체는 시설 투자비 장기 저리 대출 지원, 방문 기술 지도, 협동조합 컨설팅 등 버섯재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버섯 재배 참여자들의 조직인 FMF(Family Mushroom Farm)가 설립되었고, 현재 참여자 29명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체 기금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기금은 시설비가 필요한 회원에게 저리로 자금을 대출하는 단계로 성장하여 2023년 11월 약 233만짯이 적립금 중 100만짯을 대출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DP캠프 폐쇄 정책에 따라 정착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참여자들의 버섯 재배는 재정착이 결정된 후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재정착 정책이 완료되면 버섯 재배 참여자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농지 활용, 재배장 유지보수, 훈련을 위한 재료 구입, 회원들의 시설비 대출 등의 기반을 통해 향후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섯 배지를 제작하는 참여자들>
2. 재봉틀 훈련
재봉틀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교육 및 워크숍, 자조 모임, 양곤의 소셜 비즈니스 기관 방문 견학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단순 참여자에서 프로젝트의 주 참여자로 변화하였습니다. 재봉가게 Queen창업은 참여자들의 자존감 향상과 리더십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의 소집, 적극적인 의사 타진, 가게 임대, 청소, 설비 정리 등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우리의 손으로 일궈나갔습니다. 11월에는 새로운 훈련생 2명을 선발하여 재봉틀 기초 과정 훈련 진행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참여자들은 기술 숙련도가 충분하지 않아 소수 고객의 맞춤 옷 제작, 수선 등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소셜 비즈니스 영역으로 위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기술 숙련도 향상, 홍보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재봉틀 훈련 중인 참여자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참여자들의 열정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열정은 버섯 재배 참여자들의 조직인 FMF(mamily Mushroom Farm), 재봉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재봉가게 Queen의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여자 설문 및 면담 조사 결과 지속적인 소득 창출, 삶의 만족도, 기술 역량에 따른 자존감이 향상됐으며 받은 지원을 이웃에게 환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난민 여성
3년 간의 활동과 지원에 힘입어 가내 수공업 형태의 재봉 공장과 튼튼한 버섯 재배장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기술훈련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기술훈련 시스템은 지역사회 여성 일자리 창출과 빈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는 그들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미얀마 바모지역 난민여성들과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 가족들에게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덧. 2024년 4월 바모읍의 분쟁이 시작되어 2개 사업 기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준비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재봉틀을 안전하게 숨겨두고, 중요한 서류와 버섯 재료만 챙겨 이동하는 난민 여성들이 안전하게 내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 파트너단체명 | 사업명 | 지원금액 |
2021 |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 | 미얀마 국내 난민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젝트 :까친주 바모읍 IDP캠프 | 24,040,000 |
2022 | 44,840,000 |
2023 | 52,860,937 |
미얀마 난민 여성들
2021년 2월 갑작스런 군부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화로 집이 소실된 주민들은 친척집, 사찰, 교회 등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나 IDP캠프* 로 이주하여 지내야 했습니다. 준전시 상황에서 약자인 여성들은 더욱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여성 10명 중 7명의 소득이 감소되었고, 농촌 지역 여성들은 급격한 소득 감소로 인해 가재도구를 팔고 대출을 받거나 식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빈곤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IDP: 국내 피난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
이에 개발도상국 여성들과 상호 협력하고 모든 여성들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는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을 통해 '미얀마 국내 난민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젝트: 까친주 바모읍 IDP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에 걸쳐 버섯 재배와 재봉틀 기술 교육을 통한 생계 기술 훈련 시스템을 안착 시키고, 그 결과 참여자의 소득 창출 및 자신감 향상, 창업으로 기술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회의 중인 재봉가게 Queen 운영위원회>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된 미얀마의 북쪽에 위치한 까친주 바모읍은 수도 미찌나(Myitkina)와 자동차로 5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특히 분쟁이 심한 지역인 바모는 군사 요충지로 인근 신칸, 쉐구, 만시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수시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IDP여성들의 생계 기술 훈련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고, 쿠데타 이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6명 참여자의 열정으로 중도 탈락자 없이 자리를 잡았고 일부 참여자들은 실제 소득 활동으로 자신감을 회복하였습니다.
1. 버섯 재배 훈련
버섯 재배 훈련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IDP캠프 재정착에 대한 결정 유보,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 재배 후 3개월 동안 소득이 없다는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자 현지 협력 단체는 시설 투자비 장기 저리 대출 지원, 방문 기술 지도, 협동조합 컨설팅 등 버섯재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버섯 재배 참여자들의 조직인 FMF(Family Mushroom Farm)가 설립되었고, 현재 참여자 29명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체 기금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기금은 시설비가 필요한 회원에게 저리로 자금을 대출하는 단계로 성장하여 2023년 11월 약 233만짯이 적립금 중 100만짯을 대출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DP캠프 폐쇄 정책에 따라 정착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참여자들의 버섯 재배는 재정착이 결정된 후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재정착 정책이 완료되면 버섯 재배 참여자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농지 활용, 재배장 유지보수, 훈련을 위한 재료 구입, 회원들의 시설비 대출 등의 기반을 통해 향후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섯 배지를 제작하는 참여자들>
2. 재봉틀 훈련
재봉틀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교육 및 워크숍, 자조 모임, 양곤의 소셜 비즈니스 기관 방문 견학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단순 참여자에서 프로젝트의 주 참여자로 변화하였습니다. 재봉가게 Queen창업은 참여자들의 자존감 향상과 리더십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의 소집, 적극적인 의사 타진, 가게 임대, 청소, 설비 정리 등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우리의 손으로 일궈나갔습니다. 11월에는 새로운 훈련생 2명을 선발하여 재봉틀 기초 과정 훈련 진행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참여자들은 기술 숙련도가 충분하지 않아 소수 고객의 맞춤 옷 제작, 수선 등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소셜 비즈니스 영역으로 위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기술 숙련도 향상, 홍보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재봉틀 훈련 중인 참여자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난민 여성
3년 간의 활동과 지원에 힘입어 가내 수공업 형태의 재봉 공장과 튼튼한 버섯 재배장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기술훈련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기술훈련 시스템은 지역사회 여성 일자리 창출과 빈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는 그들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미얀마 바모지역 난민여성들과 (사)아시아여성네크워크 가족들에게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덧. 2024년 4월 바모읍의 분쟁이 시작되어 2개 사업 기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준비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재봉틀을 안전하게 숨겨두고, 중요한 서류와 버섯 재료만 챙겨 이동하는 난민 여성들이 안전하게 내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까친주 바모읍 IDP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