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구를 아시나요?

신체의 결함 및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장비를 보장구 또는 보조기구라고 합니다. 장애인 보조기구로는 수동·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워커 등이 있는데요.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의 경우 보장구는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늘 함께 하는 장비이기에 깨끗하게 관리, 유지될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세차나 경정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장애인연맹 전라북도DPI에서는 일반 물 세척기를 보유하여 보장구 세차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다량의 물, 전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 세제사용에 대한 민원 등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으로 보장구 스팀세척장비를 구매하였습니다. 한 대의 스팀세척장비로 지역 곳곳에서 문의가 쇄도하게 되었다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새로 구입한 스팀세척장비로 보장구 세척>

한국장애인연맹 전라북도DPI의 바람

DPI는  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의 줄임말로 국제장애인연맹을 뜻합니다. 1981년 제1회 세계장애인대회에서 정식으로 출범한 국제적인 장애인 당사자 조직으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을 실현하며, 물리적· 사회 보건· 교육· 근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의 장애인 참여를 촉구하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DPI는 한국의 장애인 당사자 인권단체인 한국장애인연맹의 전라북도 지역 연맹으로 전라북도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DPI가 세척 자원봉사를 진행한 이유는 보장구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관리하면 사용연한이 늘어나고, 이를 장애인이 직접 진행함으로써 장애인 인식 개선의 효과도 기대하였으며, 추후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차량 세척 서비스를 하면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스팀 세척기의 놀라운 효과

바보의나눔 지원으로 구매한 스팀 세척기는 기존의 물 세차기의 단점을 모두 상쇄시켰습니다. 흙이나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살균세척까지 가능해 면역력이 약한 장애인시설, 요양병원에서 꼭 필요한 활동이 되었고, 보장구의 내구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봉사활동으로 약 300건의 살균세척활동을 계획하였는데, 기관과 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여 666건의 세척 및 경정비 활동이 진행되어 220%이나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팀 세척>

<보장구 경정비 활동>

<깨끗해진 보장구들>

장애인, 어르신 등 보장구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께 꼭 필요한 활동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었고, 지역의 세척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는 등 전라북도DPI의 주요한 사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까지 확장되어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서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지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