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컴퍼니의 넉넉한 세 가지 기부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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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이 터지는 봄이 왔지만 더욱 더 움츠러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기화 되고 있는 감염병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 곳에 봄 햇살 같은 넉넉한 기부를 해주신 레드컴퍼니의 물품 나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첫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 소중한 쌀 나눔

얼마 전 많은 화제가 되었던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은 성남에 위치한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2020년 2월 24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당 배식을 도시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평소 650여 명 정도였던 급식소 이용자 수가 7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2020년 8월 15일 이후부터는 서울에 위치한 무료 급식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문을 닫게 되자 멀리서도 안나의 집까지 도시락을 받기 위해 찾아오고 있어 주말에는 최고 900여명의 노숙인들이 안나의 집을 찾고 있습니다.

<안나의 집에서 나눠주는 든든한 도시락>

배식이 도시락으로 나가기 전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간의 식사 준비에 쌀 720kg정도가 소비되었었는데요. 현재는 인원이 많이 늘어 쌀 소비량이 총 900kg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도시락 용기 구입 및 다 먹고 난 도시락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 까지도 안나의 집에서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 비용 외에 부수적인 비용까지도 지출이 많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나의 집은 어려움을 겪던 중, 레드컴퍼니에서 지원해 주신 쌀 1,000kg 덕분에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레드컴퍼니가 안나의 집에 지원한 쌀 1,000kg가 배달 된 모습 >

코로나19로 인해 타 지역 급식 시설의 이어진 폐쇄로 식사 제공의 기회가 줄어든 급박한 상황 중에서도 안나의 집은 지속적인 도시락 제공을 유지하여 많은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 분들께 매일 도시락을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받아가는 안나의 집 식사 이용자 분들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지원 받은 쌀로 만든 안나의 집 도시락>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레드컴퍼니 관계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시는 노숙인 분들께 식사가 중단되지 않고 도시락을 꾸준히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받으시는 노숙인 분들, 배급을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 분들, 그리고 안나의 집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둘째, 청소녀 양육미혼모들의 대안학교 ‘자오나학교’ 생리대 기부

서울 성북구의 자오나학교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학생들과, 학교 밖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 학교입니다. 이곳에는 14세~24세의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임신과 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아이를 기르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직업 훈련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자오나학교는 교육비와 기숙사비가 모두 무료입니다. 특히 모든 구성원이 여성인 만큼 생리대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은 바로 생리대입니다. 게다가 생리대는 아껴 쓸 수 없는 물품이라 소비량이 굉장히 많았는데, 레드컴퍼니에서 생리대 100세트를 기부해 주셔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원 받은 생리대를 들고 있는 자오나학교 학생>

지원해 주신 생리대는 자오나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양육 미혼모들과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모 가정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자오나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사랑하며 자율적 존재로 성장해 차근차근히 자립을 준비하여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걸음에 도움을 주시고 미혼모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함께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째, 아동양육시설 ‘성모자애드림힐’에 꿈을 그리는 칠판 선물

성모자애드림힐은 노원구에 위치한 아동 양육시설로 현재 80여 명의 아동이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취학 아동으로, 공부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인데요. 이런 아이들에게 레드컴퍼니에서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기존의 칠판은 낡고 몇 개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는데요. 레드컴퍼니에서 넉넉히 지원해 주신 칠판 덕분에 ‘1인 1칠판’이 생겼고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칠판에 편하고 재밌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 받은 칠판을 사용하여 쓰기 공부 중인 아이들의 모습>

“친구들과 그림 그리기 하면서 놀 수 있어서 좋았고, 나만 가지고 놀 수 있는 보드가 있어서 좋았어요!”

– 성모자애드림힐 아동 –

노트나 스케치북은 계속 소비되는 물건이다 보니 아이들이 맘껏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쓰기 어려웠는데요. 반면에 화이트보드 칠판은 쓰고 지우면 되는 제품이다 보니 아이들이 맘 편히 사용 할 수 있었고, 종이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숫자와 영어, 한글 모양 자석을 붙이며 놀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가정 학습 교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보육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편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숫자와 알파벳 공부와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등 자유로운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었습니다.

<칠판을 활용하여 이용하여 덧셈, 암산을 공부하는 아동들>

“제 칠판이 생기니까 아무거나 맘껏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림에 제목도 붙였어요!”

– 성모자애드림힐 아동 –

아이들이 공용의 물건을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칠판을 가지자 물건을 더욱 소중히 다루며 놀이 후 정리까지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맘껏 펼치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나누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움츠러든 마음을 채우는 넉넉한 나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 무료 도시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기부가 간절하던 안나의 집에는 도시락에 넉넉히 담을 수 있는 쌀을, 아이를 양육하며 독립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자오나학교의 청소녀들에게는 꼭 필요하고 늘 모자랐던 생리대를, 한참 상상력을 펼쳐나갈 시기의 아이들이 거주하는 아동양육시설 성모자애드림힐에는 칠판을 기부해 주신 덕분에 움츠러들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레드컴퍼니의 넉넉한 나눔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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