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잘못된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들의 하모니

2020-10-27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

천주교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보호관찰 명령을 받은 범죄소년, 비행청소년들의 재범과 성인 범죄로의 확대를 예방하고, 가정, 학교,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주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하모니’ 입니다.

2007년 1:1멘토링프로그램 ‘사도회’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이 ‘보호관찰을 하면서 더 열심히 살고 생각을 하며 살게 되었다. 이 시간을 한 번 더 허락해 달라’라며 스스로 보호관찰 기간을 연장하는 청소년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이 겪는 성장통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된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하모니’는 2019년부터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으로 보다 더 내실있고,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범죄의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사랑받고 보호받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던 2019년, 아이들은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 냈을까요?

정서적 안정과 재방방지를 위한 1:1 멘토링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20명의 초기 면접부터 보호관찰 종료시까지 1:1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1:1로 매칭된 멘토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월 2회 이상 만남을 통해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줌으로써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위험한 환경개선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 중 대다수가 가족과의 불화로 단절된 경우가 많은데, 멘토의 중재역할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양육과 보호에의 의지를 높이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중 도중에 가출을 했다며 멘토에게 연락을 했고, 아이와 상담을 한 멘토가 부모와 연락을 하여 아이는 안전하게 잘 있고, 아이의 입장을 대변해 주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혼부터 내기보다 어떤 점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볼 수 있도록 조언하였고, 그 후로 아이는 부모와 오해를 풀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멘토와 함께 한 문화체험 – 패러글라이딩>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는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은 외적, 내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하모니’에서는 아이들의 내적인 변화에서부터 시작하여 아이들을 둘러싼 주변 시선의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달에 한 번 성 빈첸시오 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들과 생활체조 배우기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참여 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과의 활동을 통해 공감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격월로 진행된 봉사활동>

또 숲체험, 캠프와 같은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그동안의 문화적 결핍을 해소하고 건전한 문화생활을 알려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한 문화체험 – 숲체험>

동아리활동은 매주 1회 3시간씩 뮤지컬 및 음악활동으로 진행되었고, 격월 1회로 캘리그라피도 배웠습니다. 특히 뮤지컬을 배우는 과정에서 작품을 분석하고 노래와 연기를 하며 조금씩 작품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동안 배운 뮤지컬 공연, 악기 연주, 캘리그라피 전시를 하였고, 보호자, 보호관찰 담당관, 지역주민, 법원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청소년들의 성과와 변화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며,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에게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최종 공연 – 악기 연주>

뮤지컬 공연의 주제는 ‘S.O.S – Story Of Stars : 별들의 이야기’로 경찰서, 보호소에서 만난 비행소년들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내용이었습니다. 참여 청소년의 이야기와 많이 닮은 내용에 눈물을 보인 관객도 있었고,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냐고 물어보는 관객도 있었다고 합니다. 관객 중 소년부 판사님도 있었는데, 아이들의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보호관찰 대상 소년들이 이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는 지 몰랐다며 앞으로 더 잘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최종 공연 – 뮤지컬>

<최종 공연 – 뮤지컬>

이외에도 심리적 안정과 가족관계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상담사와 집단상담도 2회 진행하였습니다. 가족상담 및 가족캠프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협력기관과 보호자의 협조를 받지 못해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재범예방율 100%를 향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년 동안에도 아이들은 많이 방황했고, 성장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청소년이 있었는데, 1년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의 마음 속에 긍정적인 마음이 싹텄고, 집에서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도 열심히 하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가족에게 인정 받고, 가족은 아이를 보호하고 양육할 의지를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보호관찰이 종료된 참여자들이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로 보호관찰 종료와 무관하게 자의적으로 참여하였고, 보호관찰 종료를 앞둔 참여자는 다음에도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보호관찰을 연장하겠다고 하기도 할만큼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중 재범한 청소년은 1명에 불과할만큼 지난 1년간 아이들의 내적인 성장과 외부 환경의 변화가 컸다고 합니다.

최종공연을 마치고 쏟아진 박수 소리에 더 신이 나고 잘하고 싶었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잘못보다는 주변의 관심과 사랑, 칭찬이 부족했던 여리고 약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하모니’는 2020년에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멘토링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층 성장할 아이들의 변화를 기대하겠습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19천주교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한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하모니]40,000,000원
202040,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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