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한 바보의나눔
3월 말, 경북 안동과 의성 지역을 덮친 대규모 산불로 인해 3,000여호 이상의 민가가 소실되고,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바보의나눔은 ‘산불 피해 특별모금’을 실시하였으며, 더욱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15일 안동 피해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는 기관의 실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불에 타버린 집으로 안내하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

<안동시 임하면 산불 피해 현장>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들은 생생한 피해 상황
"예전부터 종종 산불은 일어났지만, 이렇게까지 광범위하고 큰 피해는 처음입니다. 산불이 강풍으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큰 피해를 주었고, 바다위에 정박 중이던 배에도 불씨가 튀어 배들이 전소되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여념이 없으신 천주교 안동교구 사회복지회 관계자분들을 만나 안동 지역 산불의 실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생활 여건 등에 대해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대피소에서 만난 반가운 회복버스
이어서 방문한 이재민들의 임시 피난처인 안동시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여전히 백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머무르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익숙한 버스를 마주했습니다. 바로 두산과 바보의나눔이 함께 지원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가 현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의 구호 활동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구조요원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이 버스는, 단순한 휴게공간이 아닌 ‘희망의 재충전 공간’이었습니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
불에 타 사라진 마을, 임하면 현장을 보다
다음으로 안동 임하면의 피해 마을을 찾았습니다. 뉴스나 화면으로 보던 장면보다, 직접 마주한 풍경은 훨씬 참혹했습니다. 집집마다 검게 탄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아직까지 탄내가 그윽하며 검은 재들이 날아다녔습니다. 완전히 불타 녹아버린 주택들 사이를 걸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던 이웃들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의성 단촌면 장림리 산불 피해 현장 방문>
마을회관 피난처에 임시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평생을 살아온 집이 전소된 허망함과 불편한 환경 속에서 링겔을 맞으며 회복중이셨고, 긴박한 화재 상황에서의 피난을 떠올리시며 “그래도 이렇게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80세 이상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이라 피해조사에 응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으시고, 대부분의 상황을 마을 이장님이나 노인회장님이 대변해 주고 계신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산불 피해현장에 전해진 현물기부 물품>
피난처에서 컨테이너 임시 주택으로 이주 예정인 어르신들
마을 입구 공터에서는 컨테이너 임시 주택 설치를 위한 터 닦기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4월 말부터 컨테이너 주택이 준비되며, 그동안 마을회관이나 모텔 등에서 임시로 거주해 오신 이재민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실 예정입니다. 컨테이너 주택은 27㎡(8평) 크기로 방과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 냉·난방 설비 외에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생활가전들은 별도로 지원이 필요합니다. 추후 컨테이너 주택 입주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바보의나눔도 가전제품 등 필요한 품목을 지원 할 예정입니다.
한편 컨테이너에서 사실 수 있는 기간은 1년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이 모두 타버린 전소의 경우 2000만∼3600만원, 일부가 불탄 반소는 1000만∼1800만원의 주거비를 지급하며 여기에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추가로 전달한다고 합니다. "불에 탄 집을 복구하고 다시 살림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는 노인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재민들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컨테이너 임시주택 터 닦기 작업 중인 마을 공터>
소중한 나눔, 꼭 필요한 곳에 더 잘 쓰이도록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바보의나눔은 피해 현장의 실무자들과 협력하여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의 이야기를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어르신들이 일상을 하루 빨리 회복하실 수 있도록 세심히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기부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후에도 피해 지원 소식을 꾸준히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성 구계2리 마을 산불 피해 현황 청취>
안동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한 바보의나눔
3월 말, 경북 안동과 의성 지역을 덮친 대규모 산불로 인해 3,000여호 이상의 민가가 소실되고,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바보의나눔은 ‘산불 피해 특별모금’을 실시하였으며, 더욱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15일 안동 피해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는 기관의 실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불에 타버린 집으로 안내하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
<안동시 임하면 산불 피해 현장>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들은 생생한 피해 상황
"예전부터 종종 산불은 일어났지만, 이렇게까지 광범위하고 큰 피해는 처음입니다. 산불이 강풍으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큰 피해를 주었고, 바다위에 정박 중이던 배에도 불씨가 튀어 배들이 전소되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여념이 없으신 천주교 안동교구 사회복지회 관계자분들을 만나 안동 지역 산불의 실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생활 여건 등에 대해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대피소에서 만난 반가운 회복버스
이어서 방문한 이재민들의 임시 피난처인 안동시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여전히 백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머무르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익숙한 버스를 마주했습니다. 바로 두산과 바보의나눔이 함께 지원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가 현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의 구호 활동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구조요원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이 버스는, 단순한 휴게공간이 아닌 ‘희망의 재충전 공간’이었습니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
불에 타 사라진 마을, 임하면 현장을 보다
다음으로 안동 임하면의 피해 마을을 찾았습니다. 뉴스나 화면으로 보던 장면보다, 직접 마주한 풍경은 훨씬 참혹했습니다. 집집마다 검게 탄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아직까지 탄내가 그윽하며 검은 재들이 날아다녔습니다. 완전히 불타 녹아버린 주택들 사이를 걸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던 이웃들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을회관 피난처에 임시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평생을 살아온 집이 전소된 허망함과 불편한 환경 속에서 링겔을 맞으며 회복중이셨고, 긴박한 화재 상황에서의 피난을 떠올리시며 “그래도 이렇게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80세 이상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이라 피해조사에 응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으시고, 대부분의 상황을 마을 이장님이나 노인회장님이 대변해 주고 계신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산불 피해현장에 전해진 현물기부 물품>
피난처에서 컨테이너 임시 주택으로 이주 예정인 어르신들
마을 입구 공터에서는 컨테이너 임시 주택 설치를 위한 터 닦기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4월 말부터 컨테이너 주택이 준비되며, 그동안 마을회관이나 모텔 등에서 임시로 거주해 오신 이재민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실 예정입니다. 컨테이너 주택은 27㎡(8평) 크기로 방과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 냉·난방 설비 외에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생활가전들은 별도로 지원이 필요합니다. 추후 컨테이너 주택 입주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바보의나눔도 가전제품 등 필요한 품목을 지원 할 예정입니다.
한편 컨테이너에서 사실 수 있는 기간은 1년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이 모두 타버린 전소의 경우 2000만∼3600만원, 일부가 불탄 반소는 1000만∼1800만원의 주거비를 지급하며 여기에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추가로 전달한다고 합니다. "불에 탄 집을 복구하고 다시 살림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는 노인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재민들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소중한 나눔, 꼭 필요한 곳에 더 잘 쓰이도록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바보의나눔은 피해 현장의 실무자들과 협력하여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의 이야기를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어르신들이 일상을 하루 빨리 회복하실 수 있도록 세심히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기부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후에도 피해 지원 소식을 꾸준히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성 구계2리 마을 산불 피해 현황 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