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심은 나눔의 씨앗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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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많은 이웃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집과 밭, 하우스, 축사 등 오랜 세월 땀 흘려 일궈온 일상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된 피해지역에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돈보스꼬 유치원 원아들의 정성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에 위치한 돈보스꼬 유치원 원아들이 총 1,392,640원의 정성을 모아 기부하였습니다. 돈보스꼬 유치원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진 '우분투(Ubuntu) -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달 동안 가족과 이웃을 돕는 선행을 실천하고 받은 용돈을 기부하는 생태영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 모인 기부금은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바보의나눔에 보내주셨습니다. 


어린이들은 경북 지역 산불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입은 이웃과 동식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기부를 실천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유치원 입학 선물로 받은 용돈을 기부할래요."라며 저금통에서 용돈을 꺼내온 어린이, 매일 신발을 정리하고, 옷을 개며 용돈을 모은 어린이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성을 다해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이웃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해 주신 돈보스꼬 유치원 원아들과 가족,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산불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모은 용돈과 선행을 발표하는 아이들 -


- 산불로 사라진 나무와 생명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아이들 -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신학생들의 기도와 나눔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서도 '주님수난성지주일'(4월 13일) 미사 시간에 봉헌된 봉헌금 4,886,60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매 주일 신학교에서 거행되는 미사 때마다 신학생들은 일반 본당에서처럼 봉헌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학기 중 봉헌된 봉헌금을 전부 모아서 연말에 의견을 종합하여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을 선정한 후, 그곳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2학기 말이 되면 헌금 사용 신청을 위해 신학생들은 저마다 기부 단체를 조사하여 의견을 제출하고, 종합된 의견들은 자치회가 교장 신부님과 함께 검토하여 봉헌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경남 산청군을 시작으로 갑작스럽게 번진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신학생들의 자발적인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이번 2025년 1학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주님수난성지주일(4월13일)까지 봉헌된 봉헌금을 우선적으로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산불 피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저희의 작은 정성을 모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번 산불피해로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을 위하여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신학생들 역시 미사 중에 기억하며 기도 드리겠습니다.

- 대신학교 자치회장 주요한 부제


1년간 모은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평소의 관례를 벗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실천으로 옮긴 신학생들의 정성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산불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참된 사랑의 실천으로 함께해 주신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기부증서를 받은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수석 자치회 임원 - 



파엘나눔의 마음을 담은 기부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의료나눔을 실천하는 라파엘나눔, 라파엘클리닉, 라파엘인터내셔널(이하 '라파엘나눔')도 나눔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평소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해 온 라파엘나눔은 이번 산불 피해에도 빠르게 대응하여 임직원, 기부자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하였고, 모금액 9,760,000원이 모였습니다.  


라파엘나눔의 안규리 이사장님은 "산불로 인해 일상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임직원들과 기부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셨다"며 응원의 마음을 대표로 전해주셨습니다. 귀한 나눔을 담아 보내주신 라파엘나눔 임직원, 기부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라파엘나눔 임직원과 기부자들의 기부금 전달 - 



희망의 씨앗이 자라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이웃들이 절망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의 기부 이야기 외에도 손녀들에게 산불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돕는 방법으로 '기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사무실로 찾아온 가족, 복지관에서 만든 모금함에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은 복지관 이용자들, 성당 주일학교와 청년회, 개인사업자와 기업 등 피해 지역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기부자님들의 사랑이 속속 모였고 현재까지 약 7억6천여만 원이 모금되었습니다. 


바보의나눔은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과 의성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였습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지원이 절실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보기]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지역에 바보의나눔이 다녀왔습니다


바보의나눔은 산불 피해 지원 모금액을 임시 주거시설에 입주를 시작한 이재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텔레비전, 냉장고 등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불과 함께 많은 것을 잃었지만 여러분의 기부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일상생활을 회복하기 위한 싹을 틔었습니다. 마음을 다해 함께 해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바보의나눔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 산불 피해 복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큰 힘이 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계속해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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