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선물하고 싶은 임춘희님의 기부

2020-09-15
조회수 1207



자라나는 새싹에게 소리를 선물해주고 싶어요


9월 14일, 청각장애 아동 치료를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임춘희님께서 바보의나눔을 찾아주셨는데요. 기부금 800만원을 전해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자라나는 새싹인 우리 청각장애 아동에게 꼭 소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저처럼 수술 받을 수 있게 전달해주세요.”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 기금전달식에 함께 오고 싶으셨다는 임춘희 기부자님>



2년 전,잃어버린 청력


임춘희님은 20년 전, 비인두암 수술을 받은 후부터 청력이 조금씩 손실되었는데요. 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그 충격으로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으셨다고 합니다.


“장애가 생기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족들 간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점점 집안 분위기가 나빠지고 소외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만나던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좋아하던 음악도 못 듣고, 오로지 혼자 할 수 있는 건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어요.”




기적 같은 수술


청력을 찾기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후 임춘희님의 아드님은 직접 수소문해 병원을 찾았고 올해 3월, 임춘희님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바로 대화도 가능하셨다고 해요.


“기적 같았어요. 수술을 하고나서도 시간이 흘러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바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한 명 더 수술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수술 후 찾은 행복


오랜 시간동안 사회활동을 하다가 장애로 인해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혼자인 것 같은 생각에 너무 힘드셨던 임춘희님은 수술 후 옆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기쁨을 꼭 나누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수술 후 병원에 있는데 삐리릭 하는 새소리가 들렸어요. 세상에 내가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구나 싶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족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임춘희님께서 전해주신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전달되어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이 필요한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님은 “기부자님처럼 청각장애 아동도 소리를 듣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스스로의 행복을 넘어 다른 이의 기쁨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임춘희 기부자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금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바보의나눔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바보의나눔

04537 서울시 중구 명동길 74, 5층(명동2가, 천주교서울대교구청)

대표 구요비  |  사업자번호 201-82-06995

Tel. 기부문의 : 02)727-2506~8 / 지원문의 : 02)727-2503~5 

Fax. 02)727-2509  |  Email. babonanum@babo.or.kr


© Babonanum by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All Rights Reserved.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주세요
.


기부전용계좌 (예금주 : 바보의나눔)

우리은행 1005-102-106434